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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자람    그림으로 보는 아이마음(2)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

아이가 옹알이를 하기 시작하면, 남들은 알아들을 수도 없는 말을 부모님들은 잘 번역 해내고, 대꾸도 해줍니다.
그러나, 그림은 어떨까요? 만 두살된 아이가 어느날 책표지에 글적거려놓은 것을 보고, 부모님들은 아이가 뭘 그리려했는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대개의 아이들은 생후 한살 반이나 두살 정도가 되면 뭔가 그림 같은 것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어른이 보기에는 무엇인지를 분간하기 어려운 흔적이지요.

세계 어느나라를 가든, 이 나이의 어린이들은 이 글적거리기에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시작해요. 이게 바로 그림의 '원형'이자 뭔가 표현하려는 활동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글적거려놓은 것에 어떤 의미까지 부여하기엔 좀 이르지만, 언어발달에서의 '옹알이'처럼 그림그리기에선 '글적거리기'가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아이에게 처음 연필을 쥐어주면 어설프게 선긋기를 시작합니다. 이리 찍~ 저리 찍~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손의 힘을 조절하는 법도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손을 움직인다는 것은 뇌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해요.

어른이 보기에는 마구 낙서하고 선 몇 개 그리고 마는 것 같지만, 그속에는 어린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있는 것이 있답니다. 어린아이들은 손을 움직이는 감각적이고 기능적인 운동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그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글적거리기' 속에서 탐구를 시작하고, 그것을 음미하며 즐기는 능력도 갖게 되는 것이죠.

아이들의 글적거리기에서는 상하좌우 운동이나 지그재그 같은 문자쓰기 보다는, 빙글빙글 도는 모양(예: 소용돌이, 실꾸러미)을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의 손은 회전적인 공간감각을 표현하려는 원동력을 가지고 있어서 회전 모터가 돌 듯이 손의 운동이 둥글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가 낙서를 할 때 계속 원만 그린다거나 똑같은 걸 계속 한다고, 서둘러 사람을 그려보라느니 억지로 다른 것으로 유도하지 마세요.

4세쯤 되어야 자기가 그린 그림에 이름을 붙이면서 도형도 그리기 시작하고, 5-6세쯤 되면 제법 사람과 비슷한 모양을 그리게 되요. 머리, 팔, 다리가 붙어 있는 모습 말이에요.

아이들이 왜 그림을 그리느냐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른들의 눈으로 '제멋대로 아무 내용도 없는 것을 그린다'고 쉽게 판단하지 않는 것! 제멋대로라는 표현은 어린이의 그림 속에서 뭔가 의미있는 내용을 기대하는 어른의 눈에서 본 것이고, 아이들은 그림 속에서 뭔가를 나타내기보다는 그리는 활동 그자체를 목적으로 할때가 있음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연필이나 크레용으로 그리기를 할 줄 알게 되면 벽에도 그리고, 옷장에도 그리고, 장판에도 그리는데, 무작정 장난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가 충분한 근육활동을 하기 위한 것이고 그로인해 뇌의 운동기능도 자극받고 더 발달할 수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단 집안이 아이의 낙서로 도배되면 안되니까 아이를 위해서 장난용 칠판이나 낙서할 수 있는 넓은 종이를 적당히 마련해주시는 게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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