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자꾸 성기를 만집니다. 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계속 지속되는 것 같아 걱정이 되요.
답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라고 하셨네요. 이 연령대의 아이가 보이는 성기만지는 행동은 어른들처럼 성적인 것과 관련되었다고 보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마음을 이완시키는 활동으로 시도하였다가 습관처럼 되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말라고 야단치시거나 자꾸 지적하시면 아이는 오히려 수치심을 느끼게 될 수도 있어요.
성기를 만지는 행동은 주로 손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아이가 그런 행동을 보일 때는 모른척 하시되 아이를 불러서 뭔가 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놀이를 시도해보세요. 아이가 즐거워 할 수 있는 활동이어야겠지요. 그렇게 아이의 주의를 적절한 다른 자극으로 바꿔주고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게 되면 문제행동은 서서히 사라지게 될 거에요.
한 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아이의 경우에 그 행동이 2년 정도 계속 되었다는 점인데요. 그만큼 아이 마음의 불편함이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머님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다른 정서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도 있구요. 이런 경우라면 시간을 지체하시기 보다는 심리검사를 통해서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을 파악하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아동전상담기관이 있으시면 심리검사를 한번 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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