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초등학생인데 공부에 통 관심이 없네요. 공부 습관을 어떻게 들일 수 있을까요?
답변: 공부 습관에 대해서 궁금해하셨네요.
참 어려운 문제이면서 어머님들이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아이들마다 갖고 있는 지적능력도 다르고, 성격적인 요인도 모두 틀리기 때문에 모든 아이들에게 한가지 원칙을 세워놓고 적용하기는 무척 어려운 부분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물론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부담스럽고 싫고 힘들다고 느끼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그만큼 능률이 오르지 않고 당연히 하기 싫어지게 될 거에요. 공부를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만족감을 느끼는 아이들은 공부가 즐거울 수 있겠지요. 이 때 중요한 것이 공부에 대한 동기입니다. 하고자 하는 욕구가 많은 경우에는 그만큼 만족감과 성취감이 높을 수 밖에 없어요. 더불어 매사에 자신감도 생기게 되구요.
내 아이를 강제로 공부습관을 들이는 것도, 스스로 할 때까지 막연히 기다리는 것도 둘 다 어려움이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아이와 자주 대화하고 아이가 어떤 과제에서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지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학습에 대한 동기를 키워주기 위해서는 무조건 정해진 양의 과제를 아이에게 요구하기 보다는 체험과 관련된 학습이라거나 시청각과제를 다양하게 활용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내 아이에게 더 잘 맞는 다양한 공부방법들을 찾아 볼 필요가 있을거에요. 또 공부시간과 함께 엄마와 놀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해서 노는 시간과 공부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해내는 연습을 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주의 분들의 의견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참 많지만, 그래도 중요한 것은 내 아이의 교육문제에서는 그 기준이 내 아이 자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혼자하는 습관이 잘 안되어 있는 아이거나 공부에 흥미를 천천히 갖는 유형의 아이라면 아무래도 엄마가 이끌어주는 부분이 좀 더 많을 거에요. 아이가 공부계획을 세울 때 지지해주고 혼란스러워 할 때는 적극적으로 가르쳐주실 필요도 있겠지요. 스스로 책상에 앉기까지가 어려운 아이라면 "왜 너는 엄마가 말해야만 책상에 앉느냐"고 다그치시기 보다는 "00야, 네가 열심히 하려는 마음은 엄마도 아는데, 지켜보니까 책상에 앉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왜 그런 것 같니? 우리 같이 이유를 찾아보자."하는 말로 아이에게 정보를 주시고 그 부분 만큼은 어머님께서 좀 더 배려해주시고 노력해주시면 좋겠구요.
물론 스스로 워낙 잘 찾아서 해내고 스스로 동기를 찾아가는 아이라면 그저 기다려주고 간섭없이 믿어주는 것이 좋은 엄마의 역할이겠지만, 그런 아이들은 전체 아이들 중에 아주 소수에 해당 할 거에요.
아이를 믿어주고 대화해보고 아이 수준에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부 만큼 또 중요한 것이 아이들의 인성, 즉 정서적인 부분이니 만큼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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