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밥을 너무 안먹어요. 밥을 먹이려고 하면 늘 전쟁이에요.
답변: 편식이나 밥투정하는 습관이 문제가 되는 아동들이 종종 있는데, 대부분은 부모가 먹기를 원하는 양을 정해주고 다그치기 때문에 먹는 것을 가지고 부모와 자녀간에 심리적 줄다리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선 먹는 것은 아이가 자연스럽게 욕구가 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먹으라고 강요하면 먹어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 때문에 먹는 것은 즐거운 것, 편한 것이라는 느낌을 가질 기회가 없이 밥 먹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생겨 식사 시간때 마다 실랑이 하게 되는 나쁜 습관이 들게 되는 것 입니다.
보통 아이들이 음식 투정을 하거나 밥을 안먹는 이유에는 몸이 아플 때, 식사시간 전에 간식을 먹었을 때, 식사 시간 마다 늘 엄마가 먹기를 강요했을 때 혹은 혼났을 때, 엄마의 애정과 배려가 더욱 필요할 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밥을 안먹을 때 어머님께서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데,
첫째, 절대로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거나 혼내지 말고,
둘째, 먹는 양은 아이가 정할 수 있게 하며,
셋째, 식사시간이 즐거운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넷째, 식사가 끝났는데도 아이가 음식을 휘젓고 있으면 그만 먹으라고 권하며,
다섯째, 식사시간은 1시간 혹은 40분으로 아이와 함께 정한 후, 시간이 지나면 음식을 과감히 치운다.
먹는 것을 갖고 실랑이를 하려는 아이들에게는 아이가 애정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아닌지, 너무 억압당하고 있다고 느끼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잔소리나 벌을 주는 방법은 전혀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문제를 지속시키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를 보호하고 살아가려는 욕구가 있으므로 부모가 아이와 함께 깔깔거리며 즐겁게 놀아주고, 부모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면 먹는 것에 대한 욕구가 점차 생길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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